🧭 연두와 완두가 보내는 편지

최근 두어님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계시는 노현재 선생님을 만나뵌 일이 있었습니다. ENFP+ADHD+정신과 의사라는 키워드를 가진 멋진 분이었어요. (이런 재밌는 독립출판물을 내기도 하셨답니다) 선생님과의 미팅 자리에서 저는 한 가지 충격 사실을 듣게 됩니다. 

"J 성향을 가진 ADHD 환자들은 오히려 남들보다 몇 배로 꼼꼼하게 세우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안 놓치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말에 뜨끔했던 건, 가까운 친구에게 "너 ADHD 아니니?"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물건을 죄다 흘리고 다니고, "아 맞다!"를 달고 살거든요. 신났을 때 에너지 조절을 못하고 쏘다니는 탓에, 에너지가 휙 고갈되는 일도 잦구요.

알고 보니 ADHD는 맞다/아니다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해요. 오히려 시력처럼 '정도'의 문제라고 합니다. 오… 그렇다면 저는 어느 지점에서는 ADHD 증상을 보이지만, 일상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경미한 수준일 수도 있겠어요.

그 날 저희가 나눈 얘기를 들었는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ADHD 얘기를 실어다주더군요. 저는 ADHD 밈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재밌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ADHD 환자는 서랍을 잘 닫지 못한다. ‘지나친 솔직함’도 ADHD 증상의 일부다. 등등등…

밈의 홍수 속에 있다보니 궁금해졌어요. 이렇게 제각각의 모습으로 발현되는 ADHD, 두어님들께는 어떤 이미지일까? ADHD로 고생하고 계신 두어님은 평소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실까?

님! ADHD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일상 속 불편함 제보도 좋고, '이것도 ADHD 때문인가요?' 하는 물음도 좋고, 경험 공유도 좋아요. 

두어님들의 목소리 모아모아, 리드앤두가 고민하고 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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